[인천/경기]그곳에 가면/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홍보관

  • 입력 2006년 4월 12일 06시 54분


대학생 김자희(22·여·남구 용현동) 씨는 창단 2년 만인 지난해 K리그에서 통합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유나이티드프로축구단(IUFC)의 열렬한 팬이다.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IUFC의 홈경기를 빠트리지 않고 찾아가는 서포터스.

축구경기가 없는 10일 그는 친구들과 함께 부평구 청천동 GM대우 본사에 최근 설치된 IUFC 홍보관을 찾았다.

IUFC의 역사와 활동상을 다룬 영상물을 관람한 뒤 그라운드에서 선수가 사용하는 축구용품을 포함해 전시물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그는 “IUFC가 시민공모주로 만든 구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올해는 우승컵을 거머쥐도록 뜨겁게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IUFC 창단 발기인으로 참여해 연간 20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GM 대우가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개관했다.

30만평이 넘는 GM대우 본사에 문학경기장과 같이 돛단배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지었다.

‘역사존’은 IUFC의 출범과 탄생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축구단의 활동상과 선수가 사용하는 축구용품을 전시한 ‘용품존’과 스타급 선수의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인기. 영상실에서는 IUFC의 명승부를 다시 볼 수 있다.

GM대우 장현근 대외홍보팀장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보내주는 성원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올해 IUFC와 공동으로 유소년축구대회를 열고, 축구부를 운영하는 초중고교에 축구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생산시설과 홍보관을 둘러보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매주 월∼금요일 20명 이상 단체로 관람할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 문구세트와 미니카를, 중고교생과 성인은 볼펜 세트와 탁상용 시계를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IUFC는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5만여 건이 넘는 시민주를 공모해 200억여 원의 자본금으로 2003년 3월 창단했다.

공모에는 축구명문 부평고 출신 2002 월드컵 전사인 최태욱, 김남일 선수가 참가했다. 032-520-2143, 4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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