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중 1명은 공무원시험 준비

  • 입력 2006년 4월 12일 16시 31분


안정된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학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채용업체 잡코리아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11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4%(375명)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공무원 시험별로는 △'9급 공무원 시험'이 27.5%로 가장 많았고 △7급 공무원(26.9%) △행정고시(10.9%) △경찰공무원(9.1%) △사법시험(8.3%) △교사 임용시험(7.5%) △소방공무원(4.5%) △기술고시(2.5%) △외무고시(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 있는 대학일수록 공무원 시험 준비 열풍이 거셌다.

대구·경북(45.9%)과 전북(45.8%), 대전·충남·충북(41.5%)은 재학생의 약 절반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29.6%)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안정된 직업이기 때문'(58.7%)을 으뜸으로 꼽았으며 △극심한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10.9%) △퇴직 이후의 연금혜택 등도 공무원 시험을 선호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또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에게 정부 부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행정자치부(21.6%, 복수응답)'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보건복지부(15.7%) △정보통신부(14.4%) △문화관광부(13.6%) △중앙인사위(10.4%) 등이 인기 부처로 조사됐다.

반면 △해양수산부(0.8%) △농림부(1.9%) △산업자원부(1.9%) △중소기업청(2.4%) 등은 타 부처에 비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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