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미대 시각디자인학과는 12일 오후 대명동 캠퍼스 정문 앞 광장에서 재학생의 투표로 ‘디자인대통령’을 뽑는 이색적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투표에 앞서 이 대학 시각디자인과 3학년생 6명은 디자인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해 ‘디자이너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행복해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디자이너가 대통령이 돼야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을 상대로 4주 간 유세전을 펼쳤다.
이들은 직접 디자인한 인쇄물에 공약을 담아 배포하고 퍼포먼스까지 곁들이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 미대 시각디자인학과 성근현(成根鉉·49·미디어아트 전공) 교수는 “섬유와 패션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디자인의 역할과 의미를 다함께 생각하자는 취지로 200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며 “이 이벤트가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노유미(22) 씨는 “디자인의 목적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며 대통령의 본분도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 만큼 디자인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디자인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 개발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협회는 지역 전통섬유 산업에 전통문양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어패럴 및 홈인테리어 부문 12개 업체에 디자인 개발비 7000원 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응용하거나 적용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각 업체는 개발한 소재를 올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리는 국제 소재전시회와 박람회 에 출품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대도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최근 완공한 대학 미술관을 지역 디자인산업 발전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대학 측은 5월 4일 개관에 앞서 10일부터 ‘프리 오픈전’을 열었고 비디오 프로노아전과 시각디자인전 등을 개최키로 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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