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운항 시작하는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 5만9100원

  • 입력 2006년 4월 17일 17시 17분


국내의 3번째 정기 민간항공사인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기본요금이 5만9100원으로 확정됐다. 또 김포~제주 노선 취항은 6월 5일부터 시작하고 그 뒤 3개 노선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비행 운임은 노선에 따라 기존 항공사보다 20~30% 값싸게 책정했다

제주항공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국내 제3의 정기 민간항공사로, 애경그룹(75%)과 제주도(25%)가 합작해 지난해 1월25일 설립됐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김해(7월), 김포~양양(8월), 제주~김해(10월) 노선에 각각 취항할 계획이다.

운항은 편도 기준으로 6월 하루 10회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총 50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운임은 기존 항공사 요금보다 70~80% 선에서 책정하되 기본 요금과 성수기 요금으로 이원화해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측은 장애인 및 청소년 특별 할인 요금도 검토 중이다.

김포~제주 기본요금 5만9100원은 기존 정기항공사의 8만4400원보다 30% 싼 것이다.

이 밖에 노선별 요금은 △김포~김해 5만7100원, △김포~양양은 4만7500원, △제주~김해는 4만5800원 등.

항공권 예매는 5월 8일부터 인터넷(www.jejuair.net)과 전화(1599-1500)를 통해 가능하고 공항 현장 판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운행 비행기로 캐나다 봄바디어 사의 신형 터보프롭 항공기인 74인승 Q400 기종을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Q400은 터보프롭 항공기 중 안전성이 가장 우수하고 소음 및 진동이 적어 바람이 많은 제주 지역의 기상특성에 적당하고 연료소모량이 적어 저비용 운항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내년까지 비행기를 5대, 2008년에는 8대로 늘려 운항횟수(편도 기준)를 하루 80회까지 늘리고 2010년 이후에는 국제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내 서비스는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는 음료, 잡지, 신문 등의 제공 서비스는 최소화하되 기본 서비스를 충실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주지역 특산물 판매, 골프채 대여 등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호텔, 음식점, 골프장과의 제휴를 통한 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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