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신(成瓔信) 학생처장과 단과대 부학장들로 구성된 상벌위원 17명은 4시간 여 동안 징계 대상 학생들을 한명 씩 불러 소명 기회를 줬다.
주동자 중에는 이유미(24·여) 총학생회장과 이희태(22) 부총학생회장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도 되어도 괜찮느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고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처장은 "징계 수위를 결정했으며 총장의 재가를 얻어 조만간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본관 점거를 주도했던 학생 8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상벌위가 열린 본관 앞에서 "사실 왜곡 중단하고 징계방침 철회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고려대 학생과 고려대 병설 보건대생 100여 명은 5일 보건대생의 총학생회 선거권을 요구하며 본관에서 보직교수 9명과 교직원 4명을 16시간 동안 감금했다.
고려대는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당시 학생을 선동한 19명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