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중국 구베이(古北) 사막에서 발단한 황사가 1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화베이(華北) 지방에 폭넓게 분포해 있다”며 “우리나라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황사는 17일 밤부터 서풍을 타고 중부 지방과 북한으로 이동해 18일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 지역 등 남부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중국 지상에서 관측된 황사 농도가 강하지 않은 편”이었다며 “이번 황사는 상층기류를 타고 움직이고 있어서 8일과 같은 ‘슈퍼급’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밤부터 19일까지 이 지역에 ‘흙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18일 기온은 아침 5∼12도, 낮 17∼24도로 포근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황사에 관한 정보는 기상청(www.kma.go.kr)과 열린기상청(www.weather.go.kr), 황사정보센터(yellow.metri.re.kr), 131일기예보안내전화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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