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력의 주력, 30대에서 40대로

  • 입력 2006년 4월 18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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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한국 노동력의 주력부대가 30대에서 40대로 바뀌었다.

18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전체 취업자 2284만8000명 가운데 40~49세는 635만8000명(27.8%)으로 각 연령대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30~39세 취업자는 612만2000명으로 26.8%의 비율을 보였다.

30대와 40대의 비율을 비교해 보면 3월 기준으로 2000년에는 30대가 29.4%로 40대의 24.7%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이 격차는 △2001년 30대 29.0%, 40대 25.8% △2002년 28.3%, 26.4% △2003년 28.4%, 27.3% 등으로 갈수록 좁아졌다.

△2004년에는 27.8%, 27.5% △2005년에는 27.1%, 27.6%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드디어 올해에는 40대가 30대를 제치고 우세를 굳힌 것.

또 50대 이상 취업자의 비율은 지난 3월에 26.8%로 작년 같은 달의 25.5%보다 1.3%포인트가 올라갔다.

3월 기준 2000년에 22.7%였던 50대 이상의 취업자 비율은 2001년 22.6%, 2002, 2003년 각각 23.3% 수준이었다가 2004년 24.5%로 올라갔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20대 취업자의 비율은 2005년 18.8%에서 올해에는 17.7%로 떨어졌다.

20대 비율은 2000년에 21.4%였으나 2001년 20.9%, 2002년 20.5%, 2003년19.9%, 2004년 19.3% 등으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5~19세 취업자의 비율은 올해 3월 0.9%로 1년전의 1.0%에 비해 낮아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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