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주력군 30대서 40대로…노동 평균연령 고령화 뚜렷

  • 입력 2006년 4월 19일 03시 01분


섬유업체 C사는 최근 몇 년간 신입 사원을 손으로 꼽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40세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

청년들이 힘든 일을 기피해 들어오지 않으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직 연령층이 고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노동시장의 주력군이 30대에서 40대로 바뀌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체 취업자 2284만8000명 중 40∼49세가 635만8000명으로 27.8%를 차지해 연령대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30∼39세는 612만2000명으로 26.8%를 차지했다.

2000년만 해도 30대의 비중은 29.4%로 40대(24.7%)보다 높았다. 이후 30대와 40대의 비중 차는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40대(27.6%)가 30대(27.1%)를 처음 추월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980년 28.8세였던 한국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2004년 37.5세로 8.7세 높아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근로자 평균연령이 2010년에는 40.2세, 2020년에는 43.9세가 될 것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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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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