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고흥 유자가 대외적 명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등록 심사를 통과했으면 공고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흥 유자가 1개월 간 공고를 거쳐 다음달 초 등록을 마치면 해남 겨울배추와 보성 녹차에 이어 전남에서 세 번째 지리적 표시등록 특산품이 된다.
고흥군은 지난해 11월 100여 농가로 친환경 유자연구회를 결성한 뒤 표시등록을 신청했으며 올해 초 한국식품연구원 평가단의 현지 실사를 받았다.
이 실사에서 고흥 유자는 다른 지역의 유자에 비해 품질과 성분이 뛰어나고 역사성과 지리적 우위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앞으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인 ‘우주로’를 활용해 유자의 가공품 생산과 판매 확대, 친환경 재배를 통한 품질 고급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앞으로 8년간 300억 원을 집중 투입해 유자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을 만드는 등 유자 명품을 만들기로 했다. 지리적 표시등록은 해당 지역의 독특한 농특산품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한편 전남에서는 장흥 표고버섯과 담양 죽세공품이 지리적 표시등록을 신청했으며 진도 홍주와 여수 돌산갓 등도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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