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7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대구관광정보센터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에 참가해 ‘살고 싶은 대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공약의 실천을 다짐하는 증서에 서명했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후보자의 선거공약을 목표, 우선순위, 예산 등의 수치로 검증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이재용(李在庸·전 환경부장관)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는 지역 경제 파탄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떠나고 있는 대구에 꿈과 희망이 있는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범일(金範鎰·전 대구시정무부시장) 예비후보는 “지역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달성군에 조성될 테크노폴리스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 이연재(李演宰·민노당 대구수성구 위원장) 예비후보는 “경제 침체로 경제적 약자인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며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당 박승국(朴承國·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역대 관료 출신 민선 시장들이 외자 유치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았다”며 “외자와 국내자본을 적극 유치해 동구 봉무단지와 유통단지, 팔공산 등을 연결하는 산업 및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소속 백승홍(白承弘·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역 경제 침체에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금호강 유역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등 2대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한방바이오 산업육성 등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박화익(朴和益·신천사랑운동본부 대표) 예비후보는 “패션 및 첨단 정보산업을 육성하고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을 키워 대구를 친환경적인 산업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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