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로 골라보기=수목의 특성에 따라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곤충생태원, 분재원, 수생식물원 등 16개 주제별로 공간을 꾸몄다. ‘물향기수목원’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물이 많이 나오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만든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은 이 수목원의 자랑거리다. 김정유 연구사는 “이곳에는 노랑어리연꽃, 흑삼릉, 동의나물, 부들, 가래, 갯버들 등이 자라고 있다”며 “두꺼비, 청둥오리, 왜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절마다 다른 자태=지금 수목원은 진달래, 철쭉, 영산홍, 목련 등 봄꽃들이 만발했고 나뭇잎들도 연두색에서 하루가 다르게 짙게 물들어가고 있다.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할미꽃, 노루귀, 양지꽃, 피나물, 현호색 등 울긋불긋한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들이 반긴다.
여름에는 연, 수련, 부처꽃 등 수생식물이, 가을에는 구절초, 국화, 쑥부쟁이 등이 계절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맡는다. 겨울에는 동백나무, 서향, 먼나무, 아소나무 등 제주도산 식물들과 고사리류의 양치식물을 2개의 온실동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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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을 둘러보는 데 짧은 코스(3km)와 긴 코스(4.5km)에 따라 2∼4시간이 걸린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장. 개장 기념으로 6월 말까지는 무료이며 7월 1일부터는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을 받는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 맞은편으로, 수원시에서 국도 1호선을 타고 가다 오산시내로 진입하기 직전 우측에 있다. 031-374-2490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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