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외고 특별전형 인원 6.3% 늘어

  • 입력 2006년 4월 24일 15시 36분


2007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작년에 비해 6.3%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이 24일 발표한 '2007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신입생 전형요강'에 따르면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여자·한영 등 6개 외고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812명으로 지난해 764명보다 48명(6.3%) 증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목적고 정상화 방안에 따라 외국어 특기자·학교장 추천 등 다양한 유형의 선발 인원을 늘리기로 해 특별전형 인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일외고는 작년 156명에서 올해 182명으로 26명 늘었고 대원외고도 169명에서 175명으로 6명 늘어났다. 한영외고와 이화여자외고는 작년보다 각각 8명 늘어나 139명과 71명이 됐다. 명덕외고와 서울외고는 140명, 105명으로 작년과 같다.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분야는 성적우수자로 406명을 뽑는다. 212명은 외국어 특기자, 135명은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한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경시대회 입상자 부문은 폐지됐다.

대원외고와 대일외고는 영어능력 우수자를 선발하는 국제화 전형과 글로벌리더 전형을 신설했다. 대원외고는 토플 CBT 기준 260점 이상이거나 텝스 850점 이상인 학생 57명을 뽑고 대일외고는 토플 230점 이상이거나 텝스, 토익 800점 이상인 학생 35명을 선발한다.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모집인원은 모두 2100명으로 일반전형은 1288명이다. 대원과 대일, 명덕이 각각 420명, 서울외고 350명, 한영외고 280명, 이화여자외고 210명이다.

한편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 입시가 같은 날 실시됨에 따라 상위권 학생이 서울지역 외고에 몰릴 전망이다. 특목고 입시전문기관인 하늘교육이 최근 초·중학생 4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외고 선호도가 지난해 37.1%에서 50.0%로 크게 높아졌다. 지원희망 학교는 대원외고(13.5%)와 민족사관고(6.2%)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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