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회항 부산 동아대 이씨 끝내 숨져

  • 입력 2006년 4월 24일 16시 43분


15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우연히 같은 비행기에 타고 서울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신부전증으로 쓰러져 체코 프라하로 긴급 후송됐던 이모(26·부산 동아대 4년) 씨가 끝내 숨졌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이 씨는 프라하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신장기능 정지로 21일 오후 7시50분경(한국시간) 사망했다. 외교부는 이 씨의 부친이 24일 오후 프라하로 떠났으며 정부도 시신 운구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뒤 대한항공 KE928편으로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을 출발했으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비행기는 당시 항로에서 가장 가까운 프라하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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