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따라 역사여행 발길마다 재미 솔솔

  • 입력 2006년 4월 25일 03시 03분


코멘트
지금까지 “아빠는 매일 잠만 자”라는 아이들의 푸념을 듣는 아버지였다면 이제는 휴일마다 아이들과 답사를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답사전문 사이트인 ㈜여행이야기 박광일 대표가 최근 펴낸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답사혁명’(웅진주니어)에 따르면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은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고, 놀고 친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일단 답사를 가려고 마음 먹었으면 집 근처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부터 살펴본다. 가까운 곳부터 쉽게 시작하는 것이 부담도 없고, 실천 가능성도 높다.

서울에는 암사동 선사주거지,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 경복궁, 선정릉, 종묘, 남산 한옥마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가볼 만한 곳이 무궁무진하다.

박 대표는 답사 전에 주제를 미리 정할 것을 추천했다. 가령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시대를 중심으로 답사지를 정하거나, 아이들 사회 교과서를 중심으로 정해도 된다. 일정한 주제를 잡으면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꾸준한 답사가 가능하다.

답사 장소를 정하면 다음 단계는 사전 조사. 관련 홈페이지나 서적을 통해 기본 정보에 대해 미리 익혀 둔다. 휴무일, 교통편, 체험 프로그램, 전화번호 등을 점검해야 한다. 지도, 현장에서 유적 등을 확인할 때 참고할 만한 책, 필기도구, 사진기 등도 빠뜨리지 말고 챙기자.

박 대표는 “부모와 자녀가 유적 답사를 하면서 역사를 함께 공부하면 문화적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아빠가 교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아빠를 존경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족 답사 가볼 만한 곳
장소주요 시대홈페이지
암사동 선사주거지선사시대culture.gangdong.go.kr
몽촌토성백제시대www.songpa.seoul.kr
인왕산, 낙산조선시대sca.visitseoul.net
선정릉조선시대seonjeong.cha.go.kr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일제강점기www.iscmc.or.kr
국립중앙박물관전체www.museum.go.kr
국립민속박물관전체www.nfm.go.kr
강화도청동기∼조선시대www.ganghwa.incheon.kr
경주신라시대www.gyeongju.go.kr
공주, 부여백제시대www.gongju.go.kr
진주, 통영,남해임진왜란www.jinju.go.kr
여주조선 초기·후기www.yj21.net
수원 화성조선 정조www.cosguide.com/culture/hawsung
안동, 영주고려, 조선시대www.andong.go.kr
자료: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답사혁명’ 중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