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사업안을 마련하고 올 1월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가 7월 말에 나오면 문화관광부 등과 세부계획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임진왜란 승첩지가 집중된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부산시, 전남도 등과 함께 이순신 장군을 세계화할 8대 전략사업, 임진왜란의 역사적 교훈을 되살릴 3대 핵심사업, 승첩지를 재조명하고 복원할 7대 지속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8대 전략사업=900억 원을 들여 통영시 문화마당 일원에 충무공 관련 유적지의 허브 역할을 할 국제 규모의 광장과 임진왜란 당시 23전 23승을 표현하는 부조를 세우기로 했다. 이곳에 임진왜란 유적지와 행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관도 설치된다.
이순신 장군의 시신이 처음 모셔졌던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이락사(李落祠) 주변에는 당시 참전국인 한국, 중국, 일본의 화합을 기원하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3개국 국민의 성금으로 이순신 장군 및 무명 장졸 위령탑과 임진왜란 부조 등을 설치한다.
또 2008년부터 2년 주기로 이순신 장군의 전법인 ‘학익진(鶴翼陣)’을 상징하는 ‘학익진배 세계로봇함선 해전 페스티벌’을 열고 충무공의 한산대첩,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사명대사의 평양성 탈환을 담은 뮤지컬도 제작할 방침이다.
▽3대 핵심사업=거제시 하청면 칠천리 일원에 100억 원을 들여 통제사 원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해양체험장이 곁들여진 ‘칠천량 패전 공원’을 조성해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로 했다.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에는 왜군의 찬탈과 수난의 역사가 담긴 전시관을 세울 계획이다.
임진왜란 역사 찾기 사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7년 전쟁사도 편찬한다. 이 책은 2008년 한산대첩제전에서 헌정될 예정이다.
▽7대 지속사업=우리 거북선과 판옥선, 일본의 안택선 제작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진주대첩 재현과 이순신 백의종군로 복원,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 사명대사 평양성 탈환 체험 사업,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 체험장 조성도 역시 계속 추진된다. 지속사업에는 모두 920억 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경남도 김종진(金鐘鎭) 문화관광국장은 “이순신 프로젝트 전체 사업비 3000억 원 가운데 1500억 원은 국비, 1200억 원은 지방비, 300억 원은 민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은 용역결과에 따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 구상 | ||
사업 | 내용 | 추정 예산 |
8대 전략사업 | 이순신 한산대첩 병선마당 조성 | 900억 원 |
학익진배 세계 로봇함선 해전페스티벌 | 200억 원 | |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 건립 | 150억 원 | |
임진란 뮤지컬 제작 공연 | 50억 원 | |
이순신 장군 및 임진란 바로 알리기 추진 | 10억 원 | |
임진란 사이버 체험관 제작 | 15억 원 | |
임진란 평화공원 조성 | 500억 원 | |
성웅 이순신 한산대첩제 | 50억 원 | |
7대 지속사업 | 거북선 판옥선 안택선 제작 | 200억 원 |
진주대첩 재현 | 390억 원 | |
이순신 백의종군로 복원사업 | 50억 원 | |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 | 50억 원 | |
성웅 이순신 세계 전통의장(儀仗) 페스티벌 | 50억 원 | |
사명대사 평양성 탈환 체험사업 | 50억 원 | |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체험장 조성 | 130억 원 | |
3대 핵심사업 | 칠천량 패전공원 조성 | 100억 원 |
임진란 수난사관 건립 | 100억 원 | |
임진란 7년 전쟁사 편찬 | 5억 원 |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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