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학년 40여 명과 원생 30여 명이 만든 카네이션 이름은 ‘스마일(smile) 카네이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가 가슴에 꽃을 다는 순간만이라도 환하게 웃게 해주자는 의미에서 붙였다.
고사리 손으로 만든 조화(造花)지만 장애인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았다. 230여 명의 영생원 원생은 정신 장애인으로 대부분 20대 이상.
황 군은 “원생이 아저씨, 아줌마이고 장애인이라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군남초등학교와 영생원의 종이 카네이션 만들기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사랑의 발길 옮기기’ 행사. 소외받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초등학생에게 가르치기 위해 시작됐다.
이들이 만든 카네이션은 1송이에 1000원씩 받고 판다. 수익금은 모두 원생의 복지기금으로 사용한다.
지난해 충북도내 학교를 통해 4000여 송이를 팔았다. 올해는 5000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일 카네이션 구입문의 영생원 043-731-060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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