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이 26일 발표한 1·4분기 광주지역 환경소음측정망 운영 결과에 따르면 도로변 9곳 중 8곳의 소음이 밤 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에 기준을 넘었다.
북구 우산동과 동구 산수동의 경우 기준치인 55dB 보다 13dB이나 초과한 68dB로 밤 소음이 가장 심했다.
도로변은 낮 시간(오전 6시∼오후 10시)에도 소음이 극심했다.
북구 우산동과 동구 산수동은 각각 69dB과 71dB을 기록하는 등 측정 대상지역 9곳 가운데 5곳이 기준(65dB)을 초과했다.
일반지역의 경우 야간 소음도는 남구 사동 47dB, 동구 서석동 50dB, 남구 월산동 46dB 등으로 준주거 지역의 소음도가 기준(40dB)을 크게 웃돌았다.
가장 시끄러운 지역은 광산구 장덕동 하남산단 인접 도로변으로 낮 72dB, 밤 68dB을 기록했다. 북구 운암동 학교지역이 야간 42dB로 가장 조용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식 소음측정기를 이용해 낮에는 4회, 밤에는 2회 측정한 결과를 평균값을 내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현행 소음도 측정방식은 측정시간대와 주변 교통상황의 영향을 받는 만큼 2010년까지 원격자동측정시스템을 도입해 정확한 소음도를 측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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