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변종 성매매업소와 전쟁 선포

  • 입력 2006년 4월 27일 16시 23분


경찰이 섹스산업과 '제2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청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일대 등 유흥주점과 안마시술소, 퇴폐이발소, 휴게텔, 성인PC방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지역 24곳을 '성매매 적색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성매매 집결지(사창가)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성매매 여성 상당수가 신·변종 업소에서 성매매 관련 행위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매달 한 차례 이상 성매매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경찰청과 일선경찰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본청이 직접 4 곳을 단속하기로 했다"며 "적색지역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성매매업소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단속 범위를 점차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달 17~23일 전국 안마시술소의 성매매 등 불법 영업 행위 248건을 단속하고 713명을 적발해 이들 가운데 업주 16명을 구속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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