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부실 채권을 유리한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윈앤윈21 강모 사장의 청탁을 받고 4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출신인 신 씨는 2000년 6월~2002년 10월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의 부실채권 매매부서인 자산관리팀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우 씨는 강 씨가 한때 운영했던 T엔지니어링의 부실채권에 대한 공매처분을 늦춰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우 씨는 2002~2004년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243억 원씩을 출자해 설립한 구조조정전문회사 LSF-KDB 대표를 지냈으며, 당시 T엔지니어링의 부실채권을 위탁관리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우 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때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 빌린 돈이며, 이자까지 계산해 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론스타가 1998~2004년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수조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 씨 등을 상대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이나 탈세 등과 관련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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