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월은 해수온도가 상어가 활동하기에 좋은 15∼22℃인 데다 충남 태안군과 주변인 보령시 및 전북 군산시 앞바다는 서해안의 상습 상어출몰 지역이기 때문이다.
1959년 여름 대천해수욕장(보령)에 피서를 왔던 대학생 1명이 상어에 물려 숨진 뒤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에 걸친 상어 습격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7차례의 상어 습격 가운데 6차례가 5, 6월에 일어났다. 지난해 4∼6월에는 주로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상어 3마리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잡혔다.
해경은 안내문을 통해 △바다에 들어갈 때에는 2인 이상 짝을 지어 행동하고 △상어를 만나면 고함을 치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또 상어는 자신보다 덩치 큰 존재를 두려워하는 만큼 미리 긴 띠를 준비했다가 상어를 만나면 풀어 헤치고 상어가 공격할 경우 민감한 부분인 눈이나 코를 내려쳐 방어하도록 권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는 피 냄새를 좇는 만큼 몸에 상처가 있을 때, 그리고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이나 야간, 갑자기 주변 고기들이 크게 떼를 짓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할 때에는 바다에 들어가기 않도록 당부했다. 신고 041-675-0112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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