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오∼ 필승 코리아 대신 ‘월드컵아리랑’ 어때요

  • 입력 2006년 5월 2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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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할 수 있어 정말 해낼 거야 나는 너를 믿어 너는 자격 있어/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노래를 주로 부른 인천 출신 가수 서희(49·남동구 만수동).

그가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를 최근 발표했다.

6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월드컵 아리랑’(부제:꿈은 이루어진다)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작곡한 박인호 씨의 작품. 힘차고 경쾌한 리듬으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내용의 가사에 민요 ‘아리랑’을 후렴구로 넣어 따라 부르기 쉽다.

그는 “월드컵 응원가가 상업적 전략에 이용돼 좋았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국민의 염원인 월드컵 4강을 다시 한번 이루기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989년 공중파 방송의 오락프로그램 사회자로 방송활동에 뛰어든 그는 1990년 자신의 첫 음반인 ‘슈퍼맹꽁이와 함께 부르는 역사노래’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 뒤 사회풍자곡 ‘대한민국 싸우지 마’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맞선 노래 ‘아 고구려’, 인천을 소재로 한 ‘월미도’ 등 향토색 짙은 노래를 주로 불렀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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