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대학’특집]우리 대학은 지금/고려대

  • 입력 2006년 5월 3일 03시 00분


글로벌 KU 프로젝트 통해 세계로 또 한번 도약

고려대는 1905년 개교 이래 ‘민족 대학’이라는 이름 아래 조국의 근대화, 민주화를 선도해 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려대는 집중적인 연구투자와 지원, 대학행정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핵심으로 한 ‘글로벌 KU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세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리더를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KU 프로젝트’에 따라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2003년 10%였던 영어 강의를 2005년 30%, 2010년에는 전체 강의 중 50%를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국 하버드대의 교양과정을 벤치마킹해 교양과목도 혁신적으로 개편했다. 특히 인문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내 최초로 교양과정 전체를 전임 교원이 강의하도록 했다. 교양 외국어 과목은 모두 영어를 비롯한 원어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제어문학부는 ‘7+1프로그램’에 따라 전체 8학기 중 해당 언어권 현지 대학에서 1학기를 배우도록 권장하고 있다. 해외 체류 시에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2004년 입학생부터는 영어 강의를 비롯한 원어 강의 5과목 이상을 수강하고 영어능력시험, 한자이해능력시험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하는 것이 졸업 요건에 반영되어 있다.

고려대는 차츰 위축되어 가는 이공 계열과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발전 정책을 통해 ‘과학 고려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우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고려대는 ‘이중 전공제’를 실시하고 있다. 테크노 경영학석사(MBA 과정),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양성하는 경영학 이중 전공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기업 및 산업현장에서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은 물론 경영 감각도 뛰어난 스페셜리스트를 키우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사회과학 분야 66위, 인문과학 분야 89위를 기록했다. 전체 대학 순위는 184위로 국내 사립대 중 유일하게 20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9월 한국신용평가가 실시한 신용등급평가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10개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를 받았다.

고려대는 연구의 국제화를 위해 54개국 544개교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우수한 학생과 교수 교류 및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 호주 그리피스대, 런던대(로열홀로웨이), 중국 런민대 등에 매년 수백 명의 학생을 파견하는 해외 ‘글로벌 KU 캠퍼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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