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대학’특집]우리 대학은 지금/한남대

  • 입력 2006년 5월 3일 03시 00분


대덕밸리캠퍼스 조성… 産學硏 연대 기지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한남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아시아 명문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대학이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남대는 2005년 대덕연구단지 중심에 조성한 대덕밸리캠퍼스가 이런 목표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캠퍼스는 교육과 연구 생산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산학연 복합캠퍼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덕밸리캠퍼스는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형 캠퍼스로 바이오와 나노 분야로 특화할 예정이다. 기업형 캠퍼스는 교육과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생산 활동도 병행해 이윤을 창출하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산학협력단은 중소기업협력단과 지역컨소시엄센터, 지역기술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공동기기센터, 기술이전센터 등을 두고 벤처기업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기관으로는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프로메가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한남대-프로메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이 있다. 생명공학 핵심기술 공동연구와 생명공학산업 기술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생명·나노과학대학이 있다. 올해 처음 신설해 31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고 2학기에는 본교에 있던 6개 학과 1200명의 학생이 대덕밸리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바이오과학부와 나노과학부 등 2개 학부에 6개 전공과정이 개설된다.

아울러 2005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 단과대학인 린튼글로벌칼리지를 중심으로 영어가 강한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도 유학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든 대학이다.

5명의 교수진이 전부 외국인이고 행정실무자와 기숙사 사감도 외국인이 맡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휴식시간이나 수업 외 활동 시간에도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현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아트라는 전공 1개가 있다. 홍보와 비즈니스, 국제 통상에 관한 것을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홍보와 국제무역 관련 업무, 국제기구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남대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위스콘신대와 영국의 워릭대, 중국의 푸단대, 칭화대 등 17개국 72개 대학과 자매 결연을 하고 있다. 호주의 찰스스터트대와는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남대는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위해 대학 내 2600평을 공원으로 조성한 뒤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설립자의 이름을 빌려 린튼기념공원으로 명명된 이 공원은 인근 오정동 선교사촌과 연계해 문화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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