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개교 60주년을 맞는 단국대는 이를 계기로 학교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교육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의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으로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인문 교양을 갖추도록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 시설의 첨단화와 교육프로그램의 현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교육 시설 분야 중 가장 큰 투자는 경기 용인시에 건설 중인 수지 신캠퍼스다. 3000억 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35만7000여 평의 터에 23개의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다.
2007년 하반기에 이 사업이 완성되면 새 캠퍼스의 시설 면적은 6만5600여 평에 이르러 현재의 서울캠퍼스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캠퍼스 안의 모든 건물에는 자동으로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고 15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도 갖추게 된다. 각종 복지시설은 세계 여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새 캠퍼스가 완공되면 현재의 서울캠퍼스에 있는 모든 대학 조직이 이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단국대는 이와 관련해 최근 신캠퍼스를 착공했고 아울러 새 출발의 의지를 담은 새 로고도 발표했다.
교육프로그램 현대화의 중점 과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고취다. 말하기와 쓰기, 토론,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질을 교과목에 편입시켜 교육시킨다는 방침이다. 만약 대학 내에서 이런 능력을 길러 주기 힘들다면 외부 전문 학원의 협조를 얻어서라도 교육시키겠다는 것이 대학의 의지다. 또 이를 졸업 기준으로 설정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춰야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올해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식에 앞서 토익을 보게 할 정도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재학생의 외국어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신입생을 중심으로 매년 2000명을 영어권 대학에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대학 자체적으로 전공인증센터를 운영해 모든 전공학과의 교육과정 수준과 재학생의 학력을 평가하는 졸업인증제를 도입할 것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권기홍 총장은 “‘세계 최고, 한국 최대’식의 구호성 개혁을 지양하고 단국대를 나온 사람은 믿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이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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