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4시 40분경에 공군의 한 전투비행단 방공포대 소속 유모(20) 이병이 부대 내 생활관(내무반) 앞 철봉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이병을 처음 발견한 같은 부대 소속 임모(24) 하사는 “불침번 근무자인 유 이병이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근무시간이 끝났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아 찾아보니 철봉에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4시 20분경 경기 양주시 육군 모 부대 후문 위병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던 김모(22) 일병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 일병과 5m 떨어진 곳에서 함께 근무 중이었던 이모(23) 병장은 “옆에서 갑자기 ‘철컥’ 하는 노리쇠 전진 및 후진 소리와 함께 총소리가 들려 가보니 김 일병이 자신의 K2소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턱 밑을 관통당한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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