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세 청소년 4명 중 1명 “자살 생각해 본 적 있다”

  • 입력 2006년 5월 3일 03시 01분


15∼19세 청소년 4명 중 1명이, 10∼14세도 5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는 매년 늘고 있으며 중학생의 흡연율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청소년 관련 통계를 2일 발표했다. 청소년은 만 0∼24세 인구를 말한다.

15∼19세 청소년의 26%는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10대 초반의 청소년도 19%가 자살 충동을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는 2001년 2105건에서 2002년 2478건, 2003년 292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04년에는 3891건으로 전년 대비 33.2% 급증했다.

고등학생 흡연은 다소 줄었지만 중학생은 크게 늘었다.

남자 중학생의 흡연율은 2000년 7.4%에서 2004년 2.4%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4.2%로 다시 증가했다. 여자 중학생 흡연율 역시 2004년 1.7%에서 2005년에는 거의 두 배인 3.3%가 됐다.

학교 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5∼2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의 효과를 물은 결과 인격 형성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0년 50.1%에서 2004년 27.6%로 뚝 떨어졌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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