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자 10% "통화도중 신체이상 경험"

  • 입력 2006년 5월 3일 15시 35분


휴대전화 이용자 10명 중 1명은 통화 도중 신체적 이상 증상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혜석 의원(열린우리당)은 최근 시민환경연구소와 함께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휴대전화 이용 도중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경험한 응답자 중 여성(13.1%)의 비율이 남성(8.6%)보다 높았으며 대졸 이상(13.4%)이 고졸 이하(8.1%) 학력층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신체적 이상 증상으로는 '귀가 일시적으로 멍한 느낌'이 가장 많았으며 두통, 피로감, 집중력 약화 등이 뒤를 이었다.

서 의원은 "대다수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양을 표시하는 전자파 흡수율(SAR)에 무지하다"며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이 최종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상 증상에 대한 호소가 많아 정확한 규명과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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