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남악신도시 도로명에 향토색 담는다

  • 입력 2006년 5월 4일 06시 43분


전남도청이 자리한 남악신도시의 도로에 도시 이미지와 지역 특색, 역사성을 고려한 새로운 이름이 붙여진다.

전남도는 남악신도시 개발사업 지구의 도로명을 도민이 알기 쉬운 지역 출신의 역사 인물이나 지역 특색을 갖춘 이름으로 새롭게 지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2003년 1월 남악신도시 경관계획에 따라 오룡로, 남악로, 옥암로, 영산대로 등 43개 도로 이름이 지어졌지만 이 이름들이 도청 소재지의 위상과 지역 특색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목포 옥암지구와 무안 남악지구 등 2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도로가 행정구역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붙여지는 불합리한 사례도 있다.

도는 2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4개 노선과 너비 30m 이상 도로 4곳 등 우선 8개 도로에 대해 15일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명위원과 향토사학자, 대학교수의 자문을 거쳐 명칭을 결정해 해당 시 군에 통보하고 나머지 35개 노선에 대해선 해당 시 군이 이름을 짓도록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 해양 도시의 이미지에 걸맞은 도로 명을 지으면 도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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