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남악신도시 개발사업 지구의 도로명을 도민이 알기 쉬운 지역 출신의 역사 인물이나 지역 특색을 갖춘 이름으로 새롭게 지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2003년 1월 남악신도시 경관계획에 따라 오룡로, 남악로, 옥암로, 영산대로 등 43개 도로 이름이 지어졌지만 이 이름들이 도청 소재지의 위상과 지역 특색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목포 옥암지구와 무안 남악지구 등 2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도로가 행정구역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붙여지는 불합리한 사례도 있다.
도는 2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4개 노선과 너비 30m 이상 도로 4곳 등 우선 8개 도로에 대해 15일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명위원과 향토사학자, 대학교수의 자문을 거쳐 명칭을 결정해 해당 시 군에 통보하고 나머지 35개 노선에 대해선 해당 시 군이 이름을 짓도록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 해양 도시의 이미지에 걸맞은 도로 명을 지으면 도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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