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축산농가에 ‘젖소 발굽 세족기’ 보급

  • 입력 2006년 5월 9일 06시 43분


‘젖소 발굽을 깨끗이 해 질병을 예방하세요.’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경주 지역 젖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경기 수원시) 산하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엠보싱 세족기와 세족제를 시범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세족기는 바닥에 돌출부가 적정한 높이와 간격 등으로 배치돼 있어 젖소가 어느 곳을 밟아도 발굽이 벌어지며, 발굽 사이에 소독제를 뿌려준다.

세족제는 인체나 가축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발굽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소독제의 침투를 쉽도록 한다.

젖소는 발굽에 염증 등이 발생하면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산유량과 수태율이 크게 떨어진다.

사육 농민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바닥을 건조하게 하고 일년에 두 번씩 발굽을 깎아주기도 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세족기와 세족제를 30일 간 사용한 결과 18.8%였던 발굽장애 발생률이 1.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젖소는 발굽이 튼튼해야 양질의 우유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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