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먼스 총장은 “지금 미국 대학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와 과학기술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며 “대학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 빠르게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운대는 학생과 교수들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학제 간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외국 대학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변화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전공밖에 모르는 사람보다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교양인을 키워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학부생들에게 연구를 맡겨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고 브라운대의 교육 철학을 소개했다.
시먼스 총장은 가난한 남부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2001년 7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에 취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현재 아이비리그 총장단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97년 올해의 여성상, 2002년 마틴 루서 킹 상을 수상했으며 하버드, 컬럼비아, 이화여대 등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10시 반 이화여대 음악관 김영의 홀에서 시먼스 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참가하는 제6회 김옥길 기념강좌 ‘세계화의 새 지평: 융합과 통섭’을 개최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