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엄마와 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인기

  • 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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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게 엄마는 세상을 알아 가는 창구. 아니 세상 그 자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고, 책을 읽는 등 각종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시중에 풍성하게 나와있다. 맞벌이 엄마들은 주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유아에게 엄마는 세상을 알아 가는 창구. 아니 세상 그 자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고, 책을 읽는 등 각종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시중에 풍성하게 나와있다. 맞벌이 엄마들은 주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친구는 엄마다. 특히 유아기는 엄마와 소통을 하면서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가고 반응하는 시기이므로 엄마가 아이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엄마와 아이가 같이 놀고, 책을 읽고, 음악이나 미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직장 때문에 아이와 온종일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엄마는 주말에 열리는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면 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엄마로서는 아이에 대해 더 알게 되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 교육하면서 만나는 또래 엄마들과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설 놀이학원, 백화점 문화센터, 주말에도 아이를 데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 등을 소개한다.

○놀이교육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감각과 신체 각 기능이 골고루 발달하고 인지, 정서, 사회성도 함께 발달한다. 또 놀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전국에 63개의 센터가 운영 중인 ‘짐보리’는 놀이 교육에 ‘엄마와 함께’라는 조건을 달아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놀이 음악 교육을 하고 있다. 0∼6개월, 6∼10개월, 10∼16개월, 16∼22개월, 22∼28개월, 28∼36개월, 3∼5세 등 생후부터 만 5세까지 7단계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플레이, 뮤직, 아트로 나눠 진행하고 플레이 수업은 1∼7단계 연령 아이들, 뮤직 수업은 2∼7단계, 아트 수업은 4∼7단계 아이들이 참여한다. 수업료는 플레이와 뮤직 수업이 3개월에 27만 원, 아트 수업은 30만 원. 플레이와 뮤직 수업은 1주일에 한 번 45분간, 아트 수업은 60분간 진행된다.

‘크래다’도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생후 6주부터 24개월까지가 대상이고 4, 5명 정원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아이들은 개별 특성에 맞춰 엄마와 함께 독일에서 도입된 교구들과 생활용품을 활용해 감각놀이, 신체놀이, 사회성 놀이, 지각 놀이, 스킨십 놀이를 하게 된다. 수업시간은 1시간 내외로 수강료는 3개월에 39만 원.

놀이학교로는 화이코플레이, 하바놀이학교, 아담리즈 놀이수학, 플레이타임, 베베궁, 짐슐레 등 여러 곳이 있다.

크래다놀이학교 조은희 압구정본원장은 “아이가 똥오줌을 가릴 줄 알고 독립된 교육이 가능할 때는 엄마와 함께 수업을 하는 것보다 또래집단과 수업하는 것이 낫다”며 “아이가 독립 수업이 가능한데도 엄마와 함께 계속 수업을 하면 자칫 아이가 부모에게 너무 의존하는 학습 태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독서 활동

어린이 전용극장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은 다음 달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에 ‘책 읽어 주는 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구연동화보다 악기 연주, 종이접기, 마술, 인형놀이 등 공연적인 요소를 강화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참가비는 무료.

평소 주중에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면 주말에 도서관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시립 어린이도서관은 유아실을 운영한다. 0∼7세의 유아를 위한 그림동화, 테이프, 학부모 교양잡지 등이 마련돼 있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좋은 독서활동을 할 수 있다.

구로 꿈나무도서관은 엄마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아열람실, 종이접기나 동화구연을 할 수 있는 이야기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노원 어린이도서관, 서초 어린이도서관, 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도서관 등에도 모자(母子)열람실이 있다. 서초 어린이도서관의 경우 책을 읽다 잠이 드는 유아들을 위해 수면실까지 마련했다.

○백화점 문화센터

현대, 롯데, 신세계 등 여러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는 ‘엄마랑 아이랑’ 프로그램이 따로 마련돼 있다. 주 1회 3개월 과정 수업료가 5∼10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어서 인기다. 현재 주요 백화점 문화센터는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5월 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을 받고 있는데 원하는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유리드믹스, ICE 뮤직 잉글리시, 뮤직가튼, 미술교육 프로그램인 엄마랑 종이접기, 자녀교육 프로그램인 가베&수학동화, 글렌도만, 오감자극 발달 등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글=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놀이교육▽

짐보리(gymboree.co.kr)

전국 63개 센터에서 운영 중. 플레이, 뮤직, 아트수업으로 구분.

화이코플레이(fykoplay.co.kr)

신체놀이보다는 생각놀이, 동작놀이, 감각놀이 등으로 진행.

크래다(l-crada.com)

독일 놀이교육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원장이 운영. 정원 4,5명.

하바놀이학교(haba.co.kr)

아동 중심의 맞춤식 놀이교육 진행. 특별한 기구를 이용한 그룹활동.

아담리즈 놀이수학(mathplay.co.kr)

독일의 수백 종의 수학 교구를 이용해 수학교육을 진행.

짐슐레(gymschule.co.kr)

독일의 교육환경 벤치마킹해 프로그램을 공급.

삼성영유아놀이학교(samsungkids.org)

신체, 미술, 언어, 인지, 요리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

(재)서울여성 별난놀이터(www.seoulwomen.or.kr)

영상 놀이터, 자연 놀이터, 책 놀이터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플레이타임(playtime.co.kr)

타잔 줄타기, 덤블링, 미끄럼타기 등의 놀이시설을 미국 소프트 플레이사와 공동 개발.

마이짐(my-gym.co.kr)

음악, 댄스, 릴레이, 게임 등을 통해 신체 인지 감성 발달 교육을 함.

▽백화점 문화센터▽

현대백화점문화센터 ‘엄마랑 아가랑 함께’

(culture.e-hyundai.com)

롯데백화점문화센터 ‘엄마랑 강좌’

(culture.lotteshopping.com)

신세계백화점문화센터 ‘엄마와 함께(0~5세)’

(culture.shinsegae.com)

경방필백화점문화센터 ‘엄마랑 아가랑’

(kbphill.co.kr/culture/culture.htm)

갤러리아백화점문화센터 ‘엄마랑 아가랑 영아프로그램’

(aktown.co.kr)

▽함께 책 읽기▽

서울시립 어린이도서관(children.lib.seoul.kr)

노원 어린이도서관(nowonilib.lib.seoul.kr)

서초 어린이도서관(02-3471-1337)

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도서관(littlelibro.org)

극단 사다리(sada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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