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T머니 카드 더 편해진다

  • 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앞으로는 선불 방식인 티머니 교통카드로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카드 잔액이 부족해 당황하는 일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쓴 만큼 마일리지가 쌓이는 교통마일리지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티머니 카드는 미리 돈을 내고 충전된 금액만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선불 방식이어서 나중에 정산하는 후불 신용카드에 비해 손해라는 인식이 있어 적립된 마일리지만큼 충전해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은 다음 달부터 시행하되 마일리지 전환 사용은 10월부터 허용할 예정이다.

잔액이 부족해도 한 번 더 쓸 수 있는 마이너스 승차제 역시 프로그램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10월부터 시행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마일리지 적립 비율은 대중교통요금 결제금액의 0.1∼2.0%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생일이나 회원 등록일 등 특정일에 사용하면 특별히 많은 마일리지를 쌓아 주고, 편의점 극장 PC방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 분야 티머니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마일리지 적립 비율을 높여 주는 방식이다.

마일리지 적립과 마이너스 승차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티머니 카드는 고급형 카드(400만 장)뿐이며,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고 보안성이 취약한 보급형 카드(500만 장)는 적용되지 않는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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