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차기 지방선거 정당공천 없애야”

  • 입력 2006년 5월 16일 06시 34분


충북의 전직 시장 군수들이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기정 전 청주시장 등 8명은 15일 청주 미래도시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선거부터 정당 공천제를 폐지해야 하며 유권자가 후보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도록 광역자치단체 선거와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분리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방선거는 지방자치의 축제가 돼야 하며 중앙정치의 싸움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정당과 중앙정치인이 산적한 국정을 외면한 채 지방선거를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삼는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연 지연 혈연 정당에 얽매이지 말고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해 투표하도록 유권자들에게 권고했다.

기자회견에는 나 전 시장을 비롯해 권희필 전 제천시장, 정상헌 전 음성군수, 김종철 전 보은군수, 박완진 전 영동군수, 김환묵 전 괴산군수, 정하모 전 단양군수, 김영완 전 진천군수가 참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