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의 운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20∼30% 저렴하고 KTX보다 15% 정도 비싼 수준이다. 운항 소요시간은 기존 항공사보다 5분 정도 길다.
▽저가 항공사 취항=제주항공은 7월 1일 김해∼김포 노선에 취항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기 도입이 빨라지면 취항 시기는 약간 앞당겨질 수도 있다.
제주항공은 10월 부산∼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이에 앞서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부산∼김포 노선의 일일 운항횟수는 왕복 5회이며 9월부터 7회로 늘어난다. 부산∼제주 노선은 일일 왕복 2회로 결정됐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 150억 원, 제주도가 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민간 항공사로 74인승의 Q400 터보프로펠러 항공기 5대를 올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Q400 기종은 최대 항속거리가 2500km이고 최대 운항속도는 시속 667km.
국내 첫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도 7월 말 부산∼양양, 부산∼제주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는 이들 저가 항공사 취항에 대비해 수하물과 발권 업무를 처리하는 카운터 4개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회수해 창구 개설을 준비 중이다.
▽공항버스 노선 개편=김해공항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15일부터 대폭 개편됐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에서 부산진구 초읍동까지 운행하던 201번 노선을 서면 롯데호텔까지 단축하는 대신 배차 간격을 종전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또 김해공항에서 해운대까지 운행하던 307번 노선은 지하철 동래역까지 단축됐다.
또 300번 노선(김해공항∼사하구 에덴공원)의 배차 간격이 1시간 20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김해공항∼서면과 김해공항∼부산역 구간의 공항리무진 2개 노선과 동래구 사직동∼서면∼백양로∼김해공항을 운행하던 157-1번 노선은 폐지했다. 이에 따라 종전 7개 노선에 48대이던 공항버스는 4개 노선 28대로 줄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해공항을 운행하는 버스는 지난해 지하철 3호선이 개통된 이후 손님이 더욱 줄어 해당 업체들이 노선 폐지와 감차를 계속 요구해 왔다”며 “이번에 기존 노선을 정비하고 지하철 1∼3호선과 연계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