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2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는 최근 지역 상가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주변 3km 구간에 ‘아름다운 꽃거리’를 만들었다.
이 꽃거리는 가로등 중간 부분에 제라늄과 사피니아 등이 활짝 핀 화분을 붙여 만들어졌다.
이 화분에는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유압호스가 달려 있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만 채워넣으면 꽃이 잘 자라도록 되어 있다.
이들 화분을 본 일부 상인은 “그동안 재래시장 인근 도로변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화분을 내놓기도 어려웠다”면서 “고객들이 가로등 부착 화분을 보고 ‘쇼핑을 하면서 한층 즐거운 기분이 든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가로등 부착 화분은 점촌2동사무소 동장인 권영중(56) 씨와 직원 김수정(35·여) 씨의 아이디어.
김 씨는 “울진친환경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장에 이런 화분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보고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주변을 꽃으로 가꾸면 고객 유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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