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청에 따르면 EBS가 2003년부터 지역별로 수능 방송교재를 판매할 총판업체를 모집할 때 당시 사업국장, 교재출판팀장 등 EBS 직원 5명이 이들로부터 각각 수백~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 총판업체 110여 곳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총판업체 7곳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EBS 당시 교재출판팀장을 소환했으며 총판업체 및 관계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총판업자의 1년 매출은 50억~100억 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원가와 유통비를 빼면 10~15%의 마진을 남길 수 있어 순수익이 5억~1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BS의 교재 판매수익은 지난해 500억 원이 넘었다.
경찰은 또 총판업체들이 수억 원의 웃돈을 받고 총판권을 다른 업체에 넘겼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
장원재기자peacechao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