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 청바지’ 15년만에 부활…‘스키니 진’ 불티

  • 입력 2006년 5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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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의 유행코드였던 쫄쫄이 청바지가 다시 돌아왔다. 이름은 ‘스키니 진’으로 바뀌었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똑같다. 김재명 기자
1980년대 후반의 유행코드였던 쫄쫄이 청바지가 다시 돌아왔다. 이름은 ‘스키니 진’으로 바뀌었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똑같다. 김재명 기자
1980년대 후반의 유행코드였던 쫄쫄이 청바지가 다시 돌아왔다. 이름은 ‘스키니 진’으로 바뀌었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똑같다. 김재명 기자
1980년대 후반의 유행코드였던 쫄쫄이 청바지가 다시 돌아왔다. 이름은 ‘스키니 진’으로 바뀌었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똑같다. 김재명 기자
‘커다란 선글라스, 헐렁한 재킷, 발목까지 딱 달라붙는 청바지….’

1980년대 아이돌 스타 전영록의 패션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돌고 도는 유행 덕분이다. 전영록의 패션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과 큰 차이가 없다.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큰 선글라스는 작년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고, 상의를 헐렁하게 입는 것도 요즘 젊은 층의 패션 코드다. 특히 몸에 달라붙는 ‘쫄쫄이 청바지’는 가장 최근에 나타난 복고 패션이다. 1988∼91년 크게 인기를 끈 후 15년 만에 돌아왔다.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즐겨 입어 ‘잭슨 바지’로도 불리는 이 청바지는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가 입으면서 ‘환생’했다.

롯데백화점 정지은 바이어는 “청바지 전문 매장이든, 여성 정장 매장이든 달라붙는 청바지를 안 파는 곳이 없다”면서 “내놓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고 말했다.

물론 청바지 이름은 ‘스키니 진(skinny jean)’으로 바뀌었고 스타일도 조금 변했다.

예전 청바지가 흰색 운동화와 잘 매치됐다면 요즘엔 하이힐, 플랫슈즈(납작한 구두) 등 구두와 짝을 이룬다. 체형 변화로 길이가 길어진 것도 특징이다.

1990년대부터 쫄쫄이 청바지에 대한 반란으로 바지통이 넓어졌다가 이후 다시 쪼그라들면서 올해 스키니 진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다.

정 바이어는 “요즘 유행은 하도 빨라서 2, 3년 후에는 다시 통바지가 유행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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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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