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자체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합시다”

  • 입력 2006년 5월 22일 07시 17분


‘단거리 출퇴근은 자전거, 양치할 때는 컵.’

대구와 경북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 방안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연간 3억 여 원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이 대책은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관용차 3급(급제동, 급출발, 급가속) 안하기 △청소차량 공회전 5분 줄이기 △점심시간 냉·난방기 끄기 등 비교적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3개 분야 10대 과제로 짜여졌다.

수성구청은 또 각 실·과와 동사무소별로 직원 1명을 ‘에너지 지킴이’로 지정해 실천과제 추진상황을 확인토록 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경북 예천군은 도보로 20분 이내 거리는 자전거 출퇴근 의무화를 주 내용으로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해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

예천군은 이와 함께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적정 냉·난방 온도 준수, 절전형 사무기기 사용 의무화,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예천군 이기성(46) 지역경제담당은 “자전거 출퇴근을 지키지 않는 공무원은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대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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