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시험 1차 합격률 작년대비 급감

  • 입력 2006년 5월 22일 16시 05분


출제 오류로 물의를 빚었던 제43회 세무사 1차 시험의 합격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국세청은 "올해 치러진 세무사 1차 시험은 모두 5766명이 응시해 684명이 합격, 11.9%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차 시험 합격률 28.1%(응시자 6200명, 합격자 174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세청은 "작년에는 시험 문제가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됐기 때문"이라며 "2003년의 1차 시험 합격률은 17.1%, 2004년은 12.7%로 올해 합격률은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차 시험은 7월9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9월22일 발표된다.

한편 수험생 300명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세종합상담센터에서 재시험 요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합격자결정처분 취소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신청을 법원에 내고 국세청을 상대로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세무사 1차 시험은 시험 당일 영어과목에서 11개의 오류 문항이 발견된데 이어 8일에는 재정학, 세법학 등 5개 과목, 10개 문항에서 추가로 오류가 드러났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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