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과 연관되는 과학철학적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과학 일반’과 관련된 주제로서 귀납·영역 등 과학 방법론상의 문제들, 이론의 성격과 이론-관찰 간 관계, 거시이론과 미시이론 간의 환원문제 등이 이에 속한다. 둘째는 개별 과학이론에 관한 철학적 문제들을 다루는 것으로서 이중성(상보성), 불확정성, 상대성, 인과율, 엔트로피, 유전자, 진화 등이 대표적으로 다뤄지는 주제이다. 이 가운데 ‘과학 일반’과 관련된 주요 주제들을 살펴본다.
[귀납과 연역]
귀납이란 단칭명제로부터 전칭명제를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즉 개별적인 사례들을 종합하여 일반화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 마리의 까마귀를 관찰한 이후 ‘모든 까마귀는 까맣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전형적인 귀납 추론이다. 반면 연역이란 주어진 전제로부터 논리적으로 타당한 명제를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은 죽는다’와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를 이용하여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전형적인 연역 추론이다.
<예제>귀납 추론과 연역 추론의 한계를 각기 서술하시오.
[가설연역법]
가설연역법(hypothetico-deductivism)이란 교과서에 소개되어 있는 표준적인 과학 탐구 방법으로서, 일부 참고서에서는 이를 그냥 ‘연역법’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가설연역법에 따르면 가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관찰을 통해 얻어진 추측이나 때로는 대담한 창의적 발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립된 가설로부터 예측이나 설명을 얻어 내는 과정은 ‘연역’에 의한다. 가설로부터 연역적으로 도출된 예측이나 설명은 실험과 관찰에 의해 검증되는데, 검증과정을 통과하면 가설이 맞는 것으로 인정되며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으로 판정된다.
<예제>과학의 발전과정에 창의성은 왜 중요하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이론과 관찰]
관찰을 통해 이론(또는 가설)의 진위를 ‘검증’하려면, 관찰이 이론과 독립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관찰을 통해 경쟁하는 여러 이론 가운데 특정한 이론을 (더 나은 것으로) 선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핸슨(Hanson)에 따르면 중립적인 관찰은 존재하지 않으며, 관찰에 대한 해석은 항상 이론에 의해 수행된다. 이를 ‘관찰의 이론의존성(theory-ladenness of observation)’이라고 한다.
☞ 답안은 이지논술 사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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