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와는 관계없이 회사 거론땐 치명타” 해당업체 반응자제

  • 입력 2006년 5월 24일 03시 03분


“이번 일로 다시 우리 회사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근거 없는 비리로 기업체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시민단체 전직 간부 박모 씨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식품회사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P사는 박 씨가 근거 없는 사실로 협박한 점이 입증됐지만 “대외적인 언급을 하지 말라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반응을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식품업계는 “식품회사는 혐의가 없더라도 업체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로도 치명타를 입는다”며 시민단체들이 ‘맞으면 좋고, 틀리면 그만인 식의 폭로’가 이제는 중지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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