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체 140만 여 명 가운데 북구 주민이 45만3900명, 선거인(19세 이상 인구)수로는 101만 명 가운데 33만1400명으로 3분의 1에 가깝다.
재선의 김재균 전임 구청장이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전에 뛰어 들면서 일치감치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떠올랐다.
중반전까지는 광주시의회의장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경선을 통과한 이형석 후보와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을 따낸 송광운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판세.
이형석 후보는 “지역금융기관에서 다진 경제마인드와 시의원, 시의회의장으로 쌓은 의정 행정마인드를 바탕으로 새 북구를 가꾸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첨단2단계 ‘R&D(연구개발)특구’ 유치 △고속전철과 연계한 광주역 신역세권 개발 △광주교도소이전 부지 민주인권센터 건립을 북구 발전의 ‘신 성장 엔진’으로 제시했다.
송광운 후보는 “광주시 4개 국장과 광산구청장(관선)을 지낸 다양한 공직경력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참여와 자치, 분권의 자치북구 건설 △첨단산단 2단계 조기완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 △북구 ‘교육특구’ 지정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천국 후보는 그동안 자민련 광주시당대표를 지내며 15,16,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내리 출마한 ‘뚝심’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그는 “호남 유일의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에 당선되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허리춤을 붙잡고서라도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따오겠다”고 특유의 입심을 과시했다.
민주노동당 오창규 후보는 전남대 총학생회장 및 ‘남총련’ 의장을 지내다 7년간 수배를 피해 다녔다.
무소속 나정만 후보는 20년 회사원 생활을 마감하고 지방정치에 뛰어들어 제3,4대 북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국립 5·18 민주묘지와 시가문화권 일대 관광인프라 구축 및 유스호스텔 건립’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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