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을 위해 설립된 노근리 프로덕션(대표 이우정)은 “사건의 참상을 바로 알리고 희생자의 시각에서 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노근리 전쟁’(가제) 을 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7월 말 촬영을 시작해 내년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연극 비언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연출했던 이상우(55·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시나리오를 쓴다.
영화는 주인공인 10살 ‘짱이’의 눈을 통해 전쟁의 상처와 이들이 겪는 3박4일간의 참상을 다룬다.
:노근리 사건: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 사이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아래 피란민 대열에 항공기 공중사격과 기관총 공격을 가해 20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 1999년 9월 AP통신의 보도로 사회적 관심을 끌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피해접수를 받아 218명을 희생자, 2170명을 유족으로 각각 결정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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