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열살 ‘짱이’가 본 ‘노근리의 참상’

  • 입력 2006년 5월 24일 06시 43분


6·25 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발생한 ‘노근리 사건’이 영화로 나온다.

영화 제작을 위해 설립된 노근리 프로덕션(대표 이우정)은 “사건의 참상을 바로 알리고 희생자의 시각에서 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노근리 전쟁’(가제) 을 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7월 말 촬영을 시작해 내년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연극 비언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연출했던 이상우(55·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시나리오를 쓴다.

영화는 주인공인 10살 ‘짱이’의 눈을 통해 전쟁의 상처와 이들이 겪는 3박4일간의 참상을 다룬다.

:노근리 사건: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 사이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아래 피란민 대열에 항공기 공중사격과 기관총 공격을 가해 20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 1999년 9월 AP통신의 보도로 사회적 관심을 끌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피해접수를 받아 218명을 희생자, 2170명을 유족으로 각각 결정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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