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야적장을 오가는 차량에서 먼지가 많이 생겨 유리창을 닦고 닦아도 먼지가 계속 쌓이기 때문.
인천시는 먼지 줄이기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인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84μg/m³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μg/m³보다 38% 가량 늘었다.
1월과 2월에 각각 72μg/m³이던 것이 3월 84μg/m³로 증가했다. 황사현상이 심했던 지난달에는 108μg/m³로 지난해 같은 기간(81μg/m³)에 비해 무려 33% 늘었다.
지역별로는 4월 중 계양구가 126μg/m³로 가장 높았다. 연수구 송도와 남동구 구월동, 중구 신흥동 등 모두 9곳이 전국 미세먼지 농도 평균치(54μg/m³)를 초과했다.
1월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차량에 산화촉매장치를 달거나 디젤엔진을 액화석유가스(LPG)엔진으로 바꿔 준다.
중소형 차량의 경우 본인이 10만 원을 부담하면 나머지(70만∼390만 원)는 예산에서 보조해 준다. 현재 672대의 차량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참여했다.
매연저감 장치를 단 차량에 대해서는 3년간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차량정밀검사 시 검사비를 면제한다.
시 관계자는 “환경은 하루아침에 개선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단속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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