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영어마을 성폭행의혹 제기

  • 입력 2006년 5월 25일 03시 02분


경기 성남시가 운영하는 '성남영어마을'의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여성의 전화 등은 1일 한국계 미국인 보조교사 B 씨가 영어마을에서 성남 A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지나치게 신체접촉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야외 스포츠(하이킹) 수업 중 B교사가 손을 옷 속에 집어넣는가 하면 특정 신체부위를 쓰다듬었다고 학생들이 학부모에게 털어놨다"고 밝혔다.

학부모 대표와 A 초등학교 교장은 5일 영어마을을 방문해 해당교사를 해고하도록 요구했다.

영어마을은 이에 대해 "B교사가 학생 9명의 신체를 접촉하면서 불쾌감을 주었다는 사실을 학생들로부터 들었다"며 "B교사는 물론 함께 있던 여교사도 부인했지만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한데 대해 사과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B교사는 물의를 일으킨데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 사직했다.

영어마을은 성남시가 지난해 말 설립하고 에듀조선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분당구 율동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안에 있으며, 성남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번에 250명씩 5박6일 과정으로 합숙교육을 하고 있다.<20001015|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001015|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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