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수목적고가 122개 학교, 특성화고가 45개 학교 등 전체 학생의 10.6%가 이런 종류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최근 지방에서 외국어고나 과학고를 자꾸 많이 만들려고 하는데, 너무 많아지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고교 입시를 부활시키는 것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진행자가 “국제중학교 설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김 부총리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평준화에 역행하는 국제중학교를 설립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설득할 방침인가”라고 묻자 김 부총리는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의 교육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내년 중 국제중학교 2곳을 설립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영훈학원과 대원학원이 접수한 국제중학교 설립 계획 승인 신청을 두고 인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특성화중학교의 설립 인가 권한은 교육부가 아닌 교육청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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