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은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일선 학교에 요청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학생 심리검사와 상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일 인천 Y중학교에서 종례 훈시 중이던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K(15) 군은 한 달 전 해당 교사에게 폭언을 한 뒤 상담과 특별인성교육,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다시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매년 한차례 학생의 심리 및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주로 학습 기술이나 진로탐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우울증,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 정신의학상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 교육청은 인천지역에 2곳인 대안학교 외에 내년부터 부적응 학생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대안교실 2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가 문제 학생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위원회 허원기 위원은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와 대안 교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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