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보다 훨씬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승마 클럽이 수도권 곳곳에 생겨 동호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
승마장은 대부분 산자락을 끼고 조성돼 경치가 좋으며 교통편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헬멧과 부츠 등 기본 장비를 무료로 빌려줘 초보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경기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자유랜드 로얄승마클럽은 자유로에서 5분 거리.
2000여 평의 실외승마장과 300여 평의 실내승마장에서 사시사철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움직이는 말 모형을 만들어 초보자가 겁먹지 않고 기본자세를 배우도록 가르친다.
연간 회원제도(400만 원)도 있지만 60만 원에 10회 강습을 받는 코스와 당일 5만 원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0년 동안 말을 탔다는 이 클럽의 반진석(64) 회장은 “승마 덕분에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말을 탈 때는 곧은 자세로 앉아야 하고 시키지 않아도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껏 집중해 다리에 힘을 주고 시선을 고정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도 좋은 효과를 준다고 덧붙였다.
자유로를 타고 일산을 지나 자유로 휴게소로 접어든 뒤 휴게소 뒤편 군 부대 앞에서 우회전하면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와 헤이리 예술인 마을이 있다.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나파밸리 승마클럽은 영화나 방송 연기자가 자주 찾는다.
자유로를 타고 문산 나들목 조금 못 미쳐 낙하 나들목으로 접어들어 첫 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이정표가 보인다.
김포 승마클럽은 성인 1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안중 승마클럽은 일일체험 요금이 성인 2만 원, 학생 1만5000원으로 더 싸다.
수도권의 여러 승마클럽도 일일 체험료를 3만∼5만 원 선으로 정해 승마의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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