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국 인구]53%가 종교 가지고 72만명은 이산가족

  • 입력 2006년 5월 26일 03시 00분


인구주택 총조사에는 눈길을 끄는 이색 통계들이 있다.

2005년 11월 1일 현재 종교를 갖고 있는 국민은 전체의 53.1%인 2497만 명이다. 2000년에 비해 248만8000명(증가율 5.6%) 늘었다.

남성의 49.7%, 여성의 56.4%가 종교를 갖고 있었다.

신자가 가장 많은 종교는 불교로 1072만6000명(전체 인구 비중 22.8%)이고 다음이 개신교(861만6000명·18.3%), 천주교(514만6000명·10.9%) 순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개신교와 불교 인구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천주교 신자는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북한에 이산가족을 둔 인구는 71만6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5%. 북한에 형제자매를 둔 사람이 7만6000명, 부모를 둔 사람은 4만8000명, 자녀 7000명, 배우자 4000명 등이다. 기타 친인척이 5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이혼자가 3.0%였다. 이혼자의 비율은 1995년 1.1%, 2000년 1.9%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혼자는 114만 명으로 1995년 36만7000명에 비해 3.1배로 늘었다.

한국 인구 4728만 명을 전 국토에 고루 배치했을 때 개인 간 거리는 45.9m로 2000년보다 0.5m 가까워졌다.

1km²당 인구수를 보여주는 인구밀도가 474명으로 2000년에 비해 10명 늘어났기 때문.

한국의 인구수는 세계 26위지만 인구밀도는 방글라데시(985명)와 대만(632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양천구로 1km²당 2만7256명이 살고 있었다. 가장 낮은 곳은 강원 인제군으로 1km²당 인구수가 19명이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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