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김영부 노사모 초대 대표의 “노사모는 이제 활동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발언을 단독으로 보도한 이후 노사모 해체를 요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4일자 A2면 참조
노사모 홈페이지 간판 글에는 노사모의 해체를 요구하는 한 회원(ID ‘눈샘’)과 해체 반대를 주장한 한 회원(ID ‘비토세력’)의 글이 나란히 올라와 있다.
‘눈샘’은 ‘노사모 해체되었어야 할 계륵’이란 제목의 글에서 “대선 승리 후 노사모가 해체를 선언하고 회원들이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국민들은 큰 박수나 격려를 보냈을 것이라고 상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가 여기 이처럼 모여 있다고 해서 정말 우리가 꿈꾸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 세상의 도래에 인과 관계의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한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적었다.
반면 ‘김영부 고문의 인터뷰에 대한 반론’이란 제목의 글은 “노혜경 대표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한) 성형 발언은 글 전체를 놓고 볼 때 일부분이며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처럼 (언론에) 활용당한 것”이라고 노 대표를 옹호했다.
이 두 글 밑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ID ‘음’은 “노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없을 때는 (노사모가) 순수했던 조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그 존재만으로 노 대통령에게 피해가 되는 현실은 왜 못 보느냐”고 말했다.
반면 ID ‘문명그후’는 “노사모는 이미 각 회원 한명 한명이 노사모인데 그 존속 여부를 누가 단정 지을 것이며 타당성은 누가 주는 것입니까”라며 노사모의 해체 논의를 반대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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